태사기_촬영일지

[스크랩] 촬영일지(8)

중독1106 2008. 3. 17. 18:51

2006년 8월24일 목요일

 

장소: 전남 장성

날씨: 맑음

 

오후에 '욘사마'가 왔다.

현장에서 김감독은 배용준씨를 '욘사마'라고 부른다.

욘사마가 오면 어떻게 아는지 일본 팬들이 양산을 들고

촬영장 입구에 질서정연하게 모여있다.

정말 그녀들의 정보 수집능력은 놀랍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두요...펌)

 

환웅이 무리를 끌고 숲 속을 거니는 장면.

옅은 안개에 싸여 신비한 분위기다.

 

배용준씨는 이 촬영이 끝난 후

산청에서 지난 번에 다 못 찍은 환웅과 새오와의 러브신을 찍고

그게 빨리 끝나면 다같이 회식 할 작정이었다.

그러나 이동 중 산청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와서 촬영은 중지되었다.

당연 배용준씨와의 회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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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건너 갔다...ㅋㅋ.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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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28일 월요일

 

장소: 제천

날씨: 맑음

 

제천 금월봉 휴게소는 휴게소 특유의 떠들썩한 음악을 틀고 있다.

지난 번에는 촬영을 위해 음악을 틀지 않았더니 매상에 큰 영향을 주었단다.

휴게소는 그 특유의 음악을 틀지 않으면 안되나 보다.

 

불의 여신이 사는 호족마을.

호족 분장을 한 엑스트라들이 모여 횃불을 켰더니 호족촌이 완성되었다.

호족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호랑이 가면이 있었지만

주문과 달리 고양이 얼굴처럼 만들어졌기 때문에

우리들은 그것을 가필드(미국 만화에 나오는 고양이 캐릭터)라 불렀다.

가필드의 눈에서 광선이 나오고, 때마침 밤안개도 끼고,

여기에 약동적인 카메라 움직임이 가해지자 최초의 신은 대단히 신비적인 분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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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관계없는 장면 펌)


 

불의 여신 역에 허진씨가 나왔는데

그녀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분위기와 불의 여신이란 인물의 성격과

잘 매치되어서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곧 OK 사인이 나왔다.

이 날의 촬영은 밤이 밝을 때까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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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알려나 몰러...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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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29일 화요일

 

장소: 산청 황해산

날씨: 맑음

 

오늘은 우리들의 주연배우, 배용준씨 생일이다.

굉장히 커다란 시폰케익과 함께 스텝들이 모여서 생일을 축하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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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다섯인거얌. 펌)


 

그 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환웅과 새오가 불을 다루어 가면서 서로에게 마음이 끌리는 러브 신을 촬영.

 

그러나 사랑에는 방해자가 있기 마련이다.

조명불 빛에 이끌려 온 매미들이 카메라 앞에 모여 들고 배용준씨에게도 날아들었다.

계속 울어대는 매미를 쫓아버리기 위해 스텝들은 필사적으로 뒤쫓았다.

 

그게 끝나고 식당에서 멧돼지를 한마리 통째로 조리했다.

배용준씨가 한 턱 낸 것이었다.

이 날은 그도 감독과 이지아씨도 함께 소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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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댈 위해 멧돼지라도 잡으리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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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2일 토요일

 

장소: 대진대

날씨: 맑음

 

환웅이 새오에게 입맞춤 하는 장면.

대본에는 '눈물에 입맞춤 한다'라고 되어 있었지만 변경이 되었다.

사랑을 나누는 장면인데 피곤한 탓인지 오늘 두 사람 모두

다소 얼굴이 부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헤지마 헤지마. 펌)


 

배용준씨는 촬영 후 항상 자신의 연기를 확인하는데 스텝의 도움이 없어도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런데 오늘 찍은 장면이 마음에 안드는 모양이다.

촬영이 끝나고 난 후에도 긴 시간동안 모니터를 보고 있었다.

 

오후에는 새오와 가진의 대결을 찍었다.

역할에서 적인 두사람은 서로를 의식하고 있다.

가진 역의 문소리씨는 자주 질문을 해서

역을 충실히 연기하려고 했고 이해도 빠르다.

 

단지 한가지 유감스러운 것은 안에 반바지를 입었다고 해도

남자처럼 다리를 벌리고 앉는 장면이다.

아직 여배우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는 스텝들이 많다는 것을 그녀가 알아주면 좋겠다.

아! 왜 그녀의 매니저는 신경을 쓰지 않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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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캡처: 이 장면에서 앉은 자세가 그랬다. 뭐 어쩌! 호족의 전사답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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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배 용 준 과 배 토 미 사
글쓴이 : 어진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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