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7일 월요일
장소: 대진대
날씨: 맑음
약 1개월이 지나 오랫만에 촬영일정이 잡혔다.
얼굴 잊어버리겠다고, 건강했냐며 서로 인사를 주고 받았다.
은빈과 승호의 모습도 오랫만이다.
잠시 안 보이는 사이에 많이들 자라서 옷 소매도 짧아졌다.
오늘의 촬영은 시나리오에 추가된 신.
몰래 서재에 들어간 기하가 담덕과 만나는 장면이다.
은빈은 현장에 아직 익숙해지지 않은 듯 하다.
이 날도 은빈 때문에 촬영이 오래 길어졌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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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12일 토요일
장소: 대진대
날씨: 맑음
드디어 기다렸던 1회의 시나리오가 완성되었다.
1,2화는 신화시대 이야기다.
배용준씨와 문소리씨 이지아씨 등 주요 멤버는 담덕, 기하, 수지니 역에서
환웅, 가진, 새오 역의 1인 2역을 연기하게 된다.
오늘은 환웅이 지상에 내려와서
사람들이 그의 인도를 받아 뒤따르는 장면을 촬영했다.
배용준씨는 환웅역으로 분장했지만
길고 하얀 머리카락과 흰 의상은 마치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 같다.
오늘 촬영 중 배용준씨는 대사가 거의 없어서
항상 그랬던 것처럼 늘 조용하고 온화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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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13일 일요일
장소:대진대
날씨: 맑음
환웅과 가진의 대결을 찍는 날.
가진 역의 문소리씨는 이 날
환웅의 빛에 쫓기는 장면과 쓰러지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상상해 가면서
연기한다는 것은 배우로서 힘든 작업인 듯 하다.
환기가 잘 안되는 스튜디오와 두꺼운 가죽 옷 탓에
문소리씨는 상당히 피곤해 보였다.
문소리씨는 분노를 배용준씨는 안타까움을 연기하는데,
상대 배우가 몰두 할 수 있도록
자신이 카메라에 찍히지 않아도
성의를 다해서 같이 연기를 하고 있다.
배용준씨와 문소리씨는 비슷한 나이기 때문에 곧 친해진 것 같다.
문소리씨의 대역 액션 배우가 촬영이 있었다.
이 촬영 때문에 액션 배우팀은 아침부터 와서 하루종일 기다렸다.
와이어 촬영은 항상 위험하다.
아무리 능숙해도 단 한 번의 실패로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촬영 중 이 액션 배우도 다리를 부딪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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