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기_촬영일지

[스크랩] 촬영일지 (15)

중독1106 2008. 3. 17. 18:56

2006년 11월6일 월요일

 

장소: 성읍 세트장

날씨: 흐린 후 비 그리고 맑음

 

연가려 집에 잡혀있는 쇠두루 일행과 수지니.

 

오늘 이지아씨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좀 멍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표정은 수지니의 느낌과 딱 어울렸다.

힘을 빼고 있는 편이 훨씬 더 연기가 자연스럽다.

 

오늘 사량이 나오는 장면이 많았는데

눈에 낀 렌즈 때문에(한 쪽 눈이 보이지 않는 설정이기 때문에 )

눈이 피곤해서 굉장히 괴로워 했다.

 

그 때문에 대기 중에도 계속 눈을 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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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생을 했는데 안대에다 머리칼 땜에 얼굴이 제대로 안보이는게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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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붙인 그 살색 반창고... 그래서 이 뮤직비디오가 전 쫌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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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15일 수요일

 

장소: 청주 상당산성

날씨: 맑음

 

오늘은 배용준씨와 쇠두루, 달구, 작은돌이 3인조가 나오는 날이다.

이들 역을 맡은 세사람은 배역이 정해진 그 순간부터

금새 친해져 버렸다고 한다.

 

항상 함께 나오는 역이라

현장을 같이 다니기 때문이기도 하고,

의식적으로 사이좋게 지내려고 했었기에 더 더욱 좋은 사이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 연유로해서 현장에서도 늘 세사람은 함께 행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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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두리는 알겠고, 누가 달구일까요?

 

 

배용준씨는 회식 이후 감독가 더 편한 사이가 된 듯 하다.

부담없이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걸면서 응석(진짜? 서뤼언니 제주 대박사건에 응석 이야기가 나온 것 같던데...)을 부리려고 한다.

감독도 그걸 받아들일 만큼 여유가 있는 듯 하고

분명히 이전의 관계와는 다른 모습이다.

 

배용준씨는 스텝들에게도 꽤 친근하게 대할 수 있게 되었다.

먼저 말을 걸거나 농담도 한다.

역시 한 번 쯤은 함께 술을 마셔야 한다.

 

촬영은 다음 날 아침 4시까지 계속 되었지만

일본의 팬은 추운 겨울 날씨 속에서도

계속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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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16일 목요일

 

장소: 상당산성

날씨: 맑음

 

쇠두루, 작은돌이에게 화살이 내려 쏟아지는데

담덕이 도우려고 오는 장면.

원래는 작은돌이가 살아남을 예정이였는데

시나리오가 바뀌어서 쇠두루가 살아남게 되었다.

문제는 어떻게 그걸 연출하느냐다.

 

모두들 다같이 화살에 맞는다면 코미디 같이 되버리고

담덕과 쇠두루가 도망간다면 비겁하게 보일 것이고

담덕 혼자서 정면으로 맞선다면 오버가 된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배용준씨는 감독과 의견을 나누었다.

감독은 잠시 생각하더니 쇠두루가 화살을 맞고

담덕이 그를 보호해 주는 방향으로 정리했다.

그러자 배용준씨가 "아하!" 하면서 동감의 박수를 쳤다.

이럴 때 상황정리가 빠른 감독은 믿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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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우리가 본 바로는 달구가 살아 남는디? 또 바뀌었나 봐요 .

 

 

출처 : 배 용 준 과 배 토 미 사
글쓴이 : 어진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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