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 메이킹 북2에서( 촬영일지 2007년 1월5일에서 7월 29일까지)
2007년 1월 5일 금요일
장소: 성읍 세트장
날씨: 흐림
2주일 만에 또 제주도를 방문했다.
12월 말에 천지신당 세트가 완성되었지만
대신관 캐스팅 문제로 천지신당 촬영이 연기되었고
결국 달력이 바뀌어 2007년이 되고 말았다.
촬영의 시작은 성읍 세트장이다.
대신관역 홍경은(?)씨는 원래 얼굴이 큰 편이었는데
카메라 감독으로부터 부어 보인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표정과 시선을 두는 방법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은 처음이라 천천히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아무리 컨디션이 안 좋고 힘든 일이 있어도 이 정도 미모랍니다.
무술 연습 열심히 한 그대의 오른손과 튼 입술도 넘 멋지다오.
--------------------------------------------------------------------------------------
2007년 1월7일 일요일
장소: 성읍 세트장
날씨: 흐린 후 갬
천지신당 세트가 점점 더 호화로워지고 있다.
조명이 더해지자 더 신비로워졌다.
천지신당 태실에서 연가려와 대신관이 밀담을 나누는 장면.
세트를 처음 본 박상원씨가
“클럽으로 써도 좋겠네. 무대에서 비보이들이
춤추는 것을 구경하면서 잔치를 해도 괜찮겠어.“ 라고 이야기를 했다.
이 무대가 끝난 뒤 그대가 이렇게 말했지.
“너무 감격스러워서 춤이라도 막 춰주고 싶었어!”
준! 우리들도 분명히 당신을 춤추게 했으리라 믿는다오.
보통 드라마 세트와 비교해서 규모가 크기 때문에
연기자들이 올 때마다 “대단하네!” 라면서 한마디씩 하면서 간다.
실제로 연가려와 대신관이 밀담을 하는 사이
스텝들은 관중석처럼 설계되어진 계단에 앉아서 배우들의 연기를 지켜봤다.
마치 연극을 감상하는 기분이다.
여기에서는 촬영하는 것도 굉장히 편하다.
-------------------------------------------------------------------------------------------------------
2007년 1월 8일 월요일
장소: 성읍 세트장
날씨: 맑음
문소리씨가 촬영에 합류했다.
결혼 후 그녀의 얼굴이 평온해 보인다.
모니터에 찍힌 모습을 보고 감독도 한마디 한다.
“결혼해서 얼굴이 안정되어 있네. 전에는 드라마를 찍는지
신혼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모르겠더니. “
감독도 같은 느낌을 받은 것 같다.
“ 태영! 너도 결혼하니?”
뒤에서 난로를 쬐고 있던 윤태영씨가 움찔한다.
며칠 전에도 윤태영씨 결혼 발표가 화제가 되었다.
다음달에 결혼한다고.
감독은 전날 다른 드라마를 찍었을 때
어떤 주연 여배우가 결혼준비로 연기가 건성이었다는 것과
그래서 나중에 굉장히 후회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그런 모습은 본인뿐만 아니라 상대 배우에게도 전해져
집중이 안 되기 때문에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당신 뜻대로 3년 안에 결혼해서 저런 은하수 아래 그림 같은 집을 짓고 행복하기 살기를 바래.
진심이야!
그러고 보니 작년에는 우리 현장에는 결혼보고가 많았다.
스텝 가운데는 조감독을 시작으로 세 사람이 결혼하고
주인공인 문소리씨의 결혼과 윤태영씨의 결혼발표가 있었다.
여기서 문소리씨도 처음으로 자신의 결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실제 문소리씨는 감독을 비롯해서 스텝들에게도 결혼에 관해 알리지 않았다.)
“가족들만 모여서 결혼식을 할 거예요.”라고 말했을 때
어머니의 반대가 대단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끝내고 보니 연로한 가족들을 생각하면
역시 그렇게 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태사기_촬영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촬영일지(19) (0) | 2008.04.11 |
---|---|
[스크랩] 촬영일지(18) (0) | 2008.04.08 |
[스크랩] 촬영일지(16) 1권 마지막 (0) | 2008.03.17 |
[스크랩] 촬영일지 (15) (0) | 2008.03.17 |
[스크랩] 촬영일지 ( 14 ) (0) | 2008.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