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기_촬영일지

[스크랩] 촬영일지(19)

중독1106 2008. 4. 11. 00:22

2007년 1월 11일 목요일 

 

장소: 국내성 

날씨: 맑음 

 

국내성 촬영이 있는 날.

현장에 도착했더니  기쁜 소식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화장실이 완성되었다 

더 이상 입과 코를 막고 간이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고 

안심하고 커피나 국물을 마셔도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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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먼저 지어야 되는 거 아니여?  여러가지로 고생들 하게 만들었네....

(경기도 어디에 있다는 화장실 하우스)

 

 

오늘은 연가려 저택에서 촬영을 했다. 

어린 수지니가 사량의 뒤를 쫓아 연가려 저택에 들어가는 장면. 

 

오랜만에 나타난 수지니역의 심은경은 더 예뻐졌고 연기력도 늘어 난 듯 보인다. 

오늘도 넉살좋고 멍한 표정으로 엿을 빨아먹으면서 맴돈다.  

그 모습에 촬영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 너 정말 잘 하는구나! 앞으로도 잘 해라. 지켜보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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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 수지니와 함께...

 

 

은경은 굉장히 낯가림을 해서 말수도 적고 내성적으로 보이는데  

연기를 시작하면 일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나타나 캐릭터에 몰입한다.  

어린나이에 어떻게 저렇게 잘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량역의 박성민씨는 조용한 성격의 배우다.  

현장에서는 스텝일도 싫어하는 기색 없이 도와준다.  

박성민씨는 분장을 했을 때 보다 하지 않았을 때가 더 멋있다. 

원래 동안이여서 분장을 하지 않으면 더 젊어 보인다.  

그 잘 생긴 얼굴이 가면과 머리카락으로 반 이상 가려져 있는 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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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15일 월요일 

 

장소: 국내성 

날씨: 맑음 

 

오늘은 양왕이 담덕의 즉위식을 거행 하려고 하자  

각부족장들이 반대하면서 대신관까지 등장하는 그런 장면이다. 

이런 날은 출연자들도 힘들다. 

배경으로 비추어지기 때문에 모든 장면이 끝날 때 까지  

모두들 차가운 대리석 위에 앉아있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신분이 높으신 분이 계신다. 양왕은 항상 쿠션이 있는 의자에 앉아있다.  

그걸 본 박상원씨가 한마디 한다. “ 왕은 좋겠네!”  

독고영재씨도 “ 응! 방석이 깔려있고 말이야!”라고 대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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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16일 화요일 

 

장소: 성읍 세트장 

날씨: 맑음 

 

시나리오 일부가 수정되어서 현고와  

어린 수지니의 분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오랜만에 두 사람의 촬영이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어린 수지니역의 심은경은 스텝들이 제일 좋아하는  

‘태왕사신기의 여동생’이 되어 있었다. 

 

오늘은 수지니가 움막에서 자고 있는 장면. 

스텝들이 준비를 하는 사이, 그녀는 이불을 덥고 계속 누워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액션!”이라는 소리가 나도 수지니가 움직이지 않는다.  

“컷! 어째서 안 움직이지! 저 녀석 진짜 잠들어 버렸나?”  

대기하고 있는 사이 잠들어 버린 것 같다.  

전에 같은 장소에서 배용준씨도 잠들어 버렸는데  

아무래도 잠자고 싶게 만드는 장소인 것 같다.  

그녀의 그런 모습이 귀여워서 모두들 한바탕 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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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 누워서 책도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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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도 좀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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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흠,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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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좀 있다 깨워줘요. 배토에 가 봐야 하거든요...zzzzz

 

출처 : 배 용 준 과 배 토 미 사
글쓴이 : 어진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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